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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엔화 추가 강세 기대 속에 또 연저점…1,350원대 초반으로(상보)

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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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일본 엔화의 추가 강세 기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등 원화 강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연저점을 다시 썼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13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59.30원) 대비 7.10원 내린 1,352.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1,358.50원에 출발했으며 장 초반 1,350원대 중반까지 하단을 낮췄다.

이후 일부 저가 매수세와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자, 달러-원은 장중 하락분을 반납한 뒤 오전 10시4분께 1,359.60원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약세 방어 움직임을 둘러싼 경계감 속에 엔-원 숏포지션이 일부 청산된 점도 오전 중 달러-원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해당 물량이 소화된 뒤 오후에 달러 매도세가 강해졌고, 달러-원은 오후 2시13분께 1,352.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1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특히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달러 선물 매도세가 확대된 점도 하방 압력을 더했다.

외국인은 오전 10시30분께 달러 선물을 순매수했으나 오전 11시 이후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오후 2시 기준 외국인의 달러 선물 순매도 규모는 약 2만5천계약으로 집계됐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에 동반되는 흐름인 것 같다"면서도 "장중 추가로 낙폭을 키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외환딜러는 "일본 재무상이 워낙 강경하게 발언한 만큼 엔화의 추가 강세 기대가 남아 있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경계도 강해졌다"며 "다만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장중 레인지는 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155엔대로 급락한 뒤 아시아장에서 156엔대로 반등하며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다만, 일본 외환당국의 강경한 태도로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가 달러-원에도 하방 재료로 작용한 모습이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도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됐다.

월러 이사는 간밤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데이터는 우리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인덱스는 간밤 98대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99선을 회복했으나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됐다.

국내증시의 강세 역시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1.9% 넘게 올랐으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발표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도 달러-원 하락을 뒷받침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420억8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흑자 폭이 301억3천만달러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지난 6월 316억1천만달러 감소에서 7월 59억8천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국내 주식 매도세가 완화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밤에는 유로존의 7월 소매판매와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달러-원의 추가 변동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99.022로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38엔 오른 156.31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8달러 상승한 1.16265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6.83원, 위안-원 환율은 201.77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41위안으로 내렸다.

jykim2@yna.co.kr

syyoon@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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