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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日·港·臺, AI·반도체 반등에 상승

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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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기술주 흐름에 따라 엇갈렸다.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 둔화와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으나,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AI 및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46포인트(1.26%) 상승한 65,020.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03%) 상승한 4,103.2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장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일본과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11% 넘게 급등했고, 어드밴테스트와 키옥시아는 각각 2%와 6% 가까이 올랐다. 이비덴도 3% 넘게 뛰었다.

다만 이날 일본 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앞두고 닛케이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야스다 슈타로 시장 애널리스트는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약 결과가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하다면, 9월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 하락을 반영해 미국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상황이 불확실한 점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계속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다시 올라 91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케이애셋의 히라노 겐이치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환경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정학적 위험 등 불확실성이 많아 7월부터 9월까지의 회계연도 말 실적 발표를 통해 기업들이 고금리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지 확인한 후에야 시장이 실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여파로 풀이된다. 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약화시키면서 일본 국내 채권 매입으로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1분 현재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16bp 급락한 2.9093%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1.88bp 내린 1.8358%에,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9.79bp 급락한 3.983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2% 오른 156.122엔에 거래됐다.

이날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환율 시장 대응과 관련해 "계속해서 임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후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카이치노믹스'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일본이 추진하는 경제정책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구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닛케이225

[출처: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7209)]

◇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오전 중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기술주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7포인트(0.30%) 내린 3,930.1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19.91포인트(0.79%) 하락한 2,492.96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상하이종합지수는 일본과 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시장 강세에 발맞춰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가 일어나면서 하락으로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와 컴퓨터 하드웨어, 가전제품을 비롯해 귀금속 업종의 낙폭이 컸다.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궈커마이크로(SZS:300672)와 웨이퍼 파운드리 업체인 화훙반도체(SHS:688347)도 10% 안팎으로 하락했다.

검사 장비 업체인 징즈다테크(SHS:688627)와 공정장비 및 가스시스템 회사인 정판테크(SHS:688596)도 큰 폭으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우려와 중국의 부진한 거시 경제 지표로 이번 주 A주 시장 투자 심리가 약세를 보였다"라며 "성장 전망 약화와 유동성 경색, 자금 유입 양상 악화 및 규제 불확실성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내려간 6.7787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 증시도 아시아 증시 강세에 동참했다.

항셍 지수는 437.56포인트(1.74%) 상승한 25,650.87에, 항셍 H지수는 169.79포인트(2.02%) 뛴 8,555.03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도 반도체와 AI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47포인트(1.51%) 오른 46,55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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