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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차트] 美 고용, '전방위' 호조…경제활동참가율도 모처럼 상승

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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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약한 고리' 청신호 지속…광의의 실업률, 1년2개월來 최저

주당 노동시간, 2년5개월來 최고…고용 증가세 범위도 넓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 8월 고용보고서는 '헤드라인'으로 불리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대폭 웃돌았을 뿐 아니라 세부적으로도 긍정적인 내용이 많았다.

고용시장의 '약한 고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경제활동참가율은 모처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11시 2분 송고된 '美 8월 비농업 고용 16만2천명 급증…이번엔 상방 서프라이즈(종합)' 기사 참고)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고용보고서의 기업조사(Establishment survey)에서 담긴 임시 지원 서비스직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6천8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팬데믹 충격에서 회복되던 국면인 2020~2021년 이후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임시 지원 서비스직은 다른 근로자들을 돕는 게 목적인 일종의 단기 파견직이다. 이들은 경기가 나빠질 경우 가장 먼저 해고되는 특징이 있어 '탄광 속 카나리아' 역할을 한다.

작년 10월은 셧다운으로 인해 데이터에 공백이 생김.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가계조사(Household survey)에 담긴 광의의 실업률(U-6)은 7.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광의의 실업률은 공식 실업률(U-3, 8월 4.1%)에 포함되는 실업자에 비자발적 파트타임 취업자와 취업 의사는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실상의 실업자까지 더해 산출하는 지표다.

광의의 실업률은 지난 4월 8.2%까지 올라 올해 고점을 기록한 뒤 4개월 동안 0.5%포인트나 낮아졌다.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흑인 실업률은 6.0%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오른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7월에는 61.4%로 하락, 사실상 50년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팬데믹 사태 발발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시기 1년 정도를 제외하면 1970년대 이래로 경제활동참가율이 이렇게 낮은 적은 없었다.(지난달 8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쇼크' 美 고용의 매파적 측면…공급 감소 속 실업률 하락' 기사 참고)

대표적인 노동 공급 지표인 경제활동참가율의 반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입장에서 특히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타이트한 노동 수급에 따른 임금 상승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는 요인이어서다.

8월 주당 노동시간은 34.4시간으로 전월 대비 0.1시간 늘어났다. 2024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주당 노동시간은 경기 선행신호로 주목받는 지표다. 기업들은 고용을 줄이거나 늘리기 전에 먼저 노동시간을 조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고용 증가세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났다.

비농업부문 고용 확산지수(diffusion index)는 55.6으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12월 이후 2년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250개 민간 업종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비농업 고용 확산지수는 '50'을 웃돌면 고용이 늘어난 업종이 줄어든 업종보다 많다는 의미다. 작년에는 확산지수가 '50'을 넘어선 적이 석 달에 불과했다.

8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은 안정적이어서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연준 당국자들의 판단을 강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전날 연설에서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은 양호한 상태이므로, 이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설정을 결정하는 데 있어 큰 요인이 아니다"라면서 8월 물가지표가 이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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