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과 6개월간 무력 충돌을 이어온 이란이 군사적 자신감을 확보하고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전쟁을 장기화하려 한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최근 작성된 미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자체 군사 역량과 미국의 군사력 한계를 파악했으며, 수개월간 분쟁을 지속할 결의를 굳힌 것으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나설 조짐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핵심 지렛대로 인식했다.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11월 중간선거까지 대치를 이어가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됐다.
이란 지도부는 개전 초기 군사적 타격을 흡수한 뒤 내부 결속을 다졌으며 미사일과 드론 비축분을 앞세워 장기전을 치를 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미군은 탄약 재고가 줄어들면서 대규모 추가 공습을 감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했다.
미 정보당국 보고서는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어떠한 합의도 도출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경제 제재로 이란을 굴복시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백악관이 이란의 회복력을 과소평가해 뚜렷한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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