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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풍으로 혼잡해진 항만…운임 상승 압력 커질까

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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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만 혼잡 심화 더해져

권역간 혼잡이 전이되는 과정

[출처: 해양진흥공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연초부터 계속된 권역별 정체와 조기 성수기 물량 집중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해상 물류 시장이 혼잡한 상황에서, 최근 중국 태풍으로 인한 항만 정체가 더해지며 운임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6일 해양진흥공사는 '글로벌 항만 혼잡 심화와 컨테이너 시장 영향' 보고서에서 "중국 주요 항만의 높은 처리물량에 태풍으로 누적된 대기 선박·미처리 화물까지 더해져 글로벌 항만 혼잡의 단기간 내 정상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혼잡이 지속되면 선박 대기와 왕복 항차가 길어져, 신조선 인도로 선대가 늘어도 실제 공급 확대로는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약 1억8천292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평시 처리 물량 자체가 임계점에 달한 상황에서 대형 태풍이 연이어 상륙하자 상하이와 닝보, 선전 등 주요 항만의 하역 가동 중단과 입출항 제한이 반복됐다.

기존에 야드 점유율이 75~90% 수준이었던 상하이 주요 터미널과 약 90%에 달했던 닝보 메이산 터미널은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 게이트 운영 차질과 배후 운송 마비로 컨테이너 반출입이 지연된 상황에서 공컨테이너 수급 불균형까지 겹쳤다.

뒤엉킨 선박 일정의 여파는 인근 아시아 환적 거점으로 고스란히 전이됐다. 제때 출항하지 못하거나 대피했던 선박들이 가동 재개 이후 부산, 싱가포르 등 후속 기항지로 일시에 몰리면서 선석 배정 순서가 꼬이는 현상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의 약속 시간 준수율을 나타내는 정시성은 지난 6월 62.6%에서 7월 56.4%로 급락했다. 평균 지연 일수는 5.31일에서 6.06일로 늘어났다.

글로벌 체류 선복량은 8월 말 기준 약 1천113만 TEU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접안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 선복량 역시 팬데믹 시절 최고치를 넘어서는 431만 TEU까지 급증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1.4%가 북아시아에 집중됐다. 상하이항에서만 150만TEU 이상의 선복이 대기했다.

결과적으로 주요 항로를 중심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해상 운임이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노선별 운임 지표에서도 정체 영향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8월 28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기준 아시아발 미서안 노선은 FEU당 6천940달러, 미동안 노선은 1만46달러를 기록하며 7월 말 대비 각각 11.4%, 11.0% 상승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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