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민감 업종 고용 개선 '눈길'
(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장 초반 다소 약세를 보이다가 입찰 이후 강해지는 흐름을 예상한다. 국고채 3년물 입찰은 3조2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 거래일 3.885%로 3.90% 방어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크게 호조를 보인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트레이딩 변화도 주시할 부분이다. 지난 7거래일간 지난 3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선 모두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상당 폭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선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미국발(發) 약세 압력에는 면역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우리나라 백투백(연속) 인상을 단행한 입장에서 미국의 한 차례 금리인상 정도는 다소 여유 있게 지켜볼 여유가 있다.
이날 뉴욕 금융시장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주 후반 공개되는 미국 인플레 지표 둔화를 기대하는 시각도 강해지고 있다. 다만 이날 장중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다면 약세 기류가 강해질 수 있다.
◇ 매우 강했던 미국 고용보고서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6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5만6천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지표는 널뛰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월 대비 2만3천명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10만3천명 밑돌았다.
가장 예상하기 어려운 지표라는 평가가 금융시장에서 나오는 이유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58.3% 반영됐다.
지난 7월 부진했던 부분에서 고용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레저 및 숙박·외식업 고용은 6만2천 명 증가했다. 앞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지방정부 교육 부문도 지난달 4만2천 명 증가하며 지난 7월 5만8천명 감소에서 반등했다. 이 부문은 여름방학과 맞물려 변동성이 크다.
특히 경기민감 업종의 고용이 개선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토대로 보면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기조적으로 강할 가능성도 있다.
8월 건설업 고용은 2만2천 명 증가했고, 제조업 고용 증가 폭은 1만6천 명으로 수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부문의 구인 건수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기업의 자본지출 수요가 고용시장의 노동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 KDI 경제동향…확인할 지표
이날 정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하는 경제 동향도 장중 주시할 재료다.
지난 8월 경제동향에서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소비도 내구재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제 평가 문구를 낙관적으로 바꿨다.
이러한 문구가 유지될지가 관심사다. 지난 7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선 생산과 소비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은 보합, 소비는 2.4% 감소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7.5% 늘었다.
재정경제부는 지표 발표 이후 "주요 지표가 상반기 큰 폭으로 개선된 데 이어 7월에도 생산·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경기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경제부 시장팀 차장)
연합인포맥스
노무라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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