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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수출 예상 상회…연말 달러-원 전망 1,380원→1,300원"

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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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증권이 예상을 상회한 수출 증가 추세를 반영해 연말 달러-원 전망치를 기존 1,380원에서 1,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말에는 달러-원이 1,2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7일 보고서에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가치를 절상시키기 위한 핵심 요건으로 법인세와 주주환원, 성과배분 등을 통한 기업 이익의 선순환 여부를 지목했다.

삼성증권은 대만의 경우 2024년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웃도는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했지만 기업 이익의 순환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늘어난 경상흑자의 대부분이 포트폴리오 투자 확대를 통해 해외로 유출되면서 대만달러가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한국도 투자의 지역별 다변화, 고령화 등으로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이는 (최근) 원화가 약세를 시현했던 이유이며 경상수지보다는 자본 흐름이 중요하다는 주장의 근거"라면서도 "연평균 명목 GDP의 18%에 달하는 2026~2027년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내국인의 해외투자 및 외국인의 차익실현 규모를 압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증권은 올해 말과 내년 말 달러-원 전망을 기존 1,380원, 1,300원에서 각각 1,300원, 1,25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달러-원 환율 1,250원은 2010년 이후 실질실효환율 기준 원화의 장기 평균 수준이다.

또 삼성증권은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을 각각 4천500억달러, 4천800억달러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보다 내년의 경우 500억달러 많다.

삼성증권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한은에 물가 상승 압력과 유동성 관리 부담이라는 과제를 던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광범위한 수준에서의 경제활동 활성화, 대규모 외화 유입에 따른 원화 절상 압력 확대 및 유동성 증가를 예상한다"며 "이는 물가 압력의 상방 리스크와 유동성 관리를 위한 불태화 조치의 확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으로 갈수록 한은의 최종금리가 3.5%를 상회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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