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8월 고용 훈풍에도 "노동시장 회복 추세 판단은 아직"

26.09.0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노동시장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 호조만으로 노동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집리크루터의 니콜 바쇼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8월 보고서와 이전 달의 수정 수치는 고무적인 신호이지만, 아직 안정적인 성장세는 보이지 않는다"며 "물가 변동과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용 증가와 이직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6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만6천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6월과 7월 신규 고용 수치는 상향 조정됐다. 6월 비농업 고용은 기존 2만명 증가에서 3만1천명 증가로, 7월은 2만3천명 감소에서 2만1천명 증가로 높게 수정됐다.

팬시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지난 4일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8월 고용 증가세는 두 달간의 부진 이후 회복세이자, 계절 조정으로 인한 교육 관련 일자리 왜곡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고용 증가세 가속화로의 전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동시장 내 세부 지표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8월 취업했거나 구직 활동을 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61.6%를 기록했고 파트타임 일자리를 선택한 사람의 수는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15주 이상 구직 활동을 이어간 실업자의 비율은 8월 43%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글래스도어의 다니엘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데이터가 고용시장의 급격한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보고서가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고용 호조 자체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추가 경제지표로 이동하고 있다.

무디스의 아치 셰스 수석 신용평가관은 8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9월 중순 연준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경제 지표 중 하나인 만큼 시장 반응이 금리 인상 기대감을 시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회의 전에 또 다른 중요 지표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물가상승률 전망에 따르면, CPI는 0.4% 상승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3.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0.2% 올라 연간 상승률이 2.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PI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고용 상승 (PG)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