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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 16년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분석한 결과 연간 상승분이 불과 며칠 사이에 발생해 투자 시점을 맞추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2010년부터 2026년까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분석한 결과 연간 상승분이 소수 거래일에 집중되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18년 가운데 11년은 연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10일만 제외해도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9년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연간 94% 상승했지만, 수익률 상위 10일을 제외하면 오히려 40% 하락했다.
2011년에는 연간 1,474% 폭등했지만 가장 많이 오른 10일을 빼면 상승률은 2.2%에 그쳤다.
매체는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올해 비트코인은 현재까지 약 9% 하락했지만,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5일을 제외하면 하락률은 36%로 확대된다고 상기시켰다.
앙드레 드라고쉬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사실 상대적으로 지루한 자산"이라며 "대부분의 수익은 몇몇 거래일에 발생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주로 횡보하며 가격을 다진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비트코인 매매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기 직전 시장에 들어가야 하는데, 매수 시점이 불과 1~2주만 어긋나도 상승분 대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고쉬 책임자는 이에 따라 "시장 타이밍을 맞히는 것보다 시장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비트코인이 급등락한 점 역시 시장 투자 시점을 잡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5일 하루 동안 약 14% 급락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에는 약 12% 급등했다.
운용자산이 5억달러를 넘는 자산운용사 테서랙트의 애덤 해임스 자산운용 책임자도 "2월 5일에 포지션을 정리했다면 다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뿐이었다"고 진단했다.
해임스 책임자는 "시장 타이밍은 우리가 초과수익을 얻기 위해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위험"이라며 "중요한 것은 고객이 가격 급락을 겪고도 계속 보유할 수 있는 자산 배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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