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민연금이 가파른 달러-원 환율 하락에 환 헤지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율이 어느 정도 낮아졌다는 인식 하에 헤지를 중단하고 달러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6월께 고환율 상황에 발맞춰 가동했던 환 헤지를 중단하고 다시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350원선을 뚫고 내려와 1,330원대까지 밀리자 달러를 매수할 레벨로 판단했다는 평가다.
외환시장 '큰손'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으로 달러-원 환율 하방 압력은 일부 완화했다.
이날 장중 한때 1,334.70원까지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은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반납해 1,340원대로 올라섰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초 선물환을 매도하며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가동 이후 처음으로 환 헤지 전략을 펼치기 시작한 바 있다.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로 상승하고 오름세를 이어가자 환 헤지를 개시한 것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환 헤지 비율을 상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당시 해외투자 환 헤지 비율을 기본 15%로 설정하기로 했는데 종전 대비 헤지 비율을 5%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주로 선물환을 매도하거나, 한국은행과 체결한 외환스와프를 통해 투자에 필요한 달러화를 조달하는 형태로 환 헤지에 나선다.
고환율 국면에서 환 헤지 전략을 가동하던 국민연금은 달러-원 환율이 매도 우위 수급, 원화 강세를 유발하는 대외 여건 등에 힘입어 1,300원대로 내려오자 결국 방향을 전환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직까지는 시장의 흐름을 바꿀만한 유의미한 비드는 아닌 것 같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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