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7일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약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의 하락 영향을 비교적 강하게 받으며 채권시장이 장 초반 약세를 되돌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수하며 강세 분위기를 더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금리 대비 0.2bp 하락한 3.883%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0.9bp 내린 4.341%였다. 국고 30년 지표 금리는 1.9bp 내렸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3.22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5.54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만2천247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3천244계약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만 해도 약세 분위기가 우세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며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부분을 반영해서다.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6만2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5만6천명)를 대폭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국채 2년 금리는 2.80bp 상승한 4.3680%, 10년 금리는 1.50bp 오른 4.7840%를 나타냈다. 30년 금리는 0.40bp 내렸다.
시장은 다만 차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있어 고용 지표보다는 주 후반 공개될 물가 지표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개장 이후 시장 분위기는 달러-원 환율이 주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 9시59분경 1,334.70원까지 하락했다. 장중 저가 기준 지난 2024년 10월4일(1,331.3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55엔대로 급락했다.
채권시장은 그간 달러-원 환율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환율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되며 이날에는 참고하려는 모습이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이 1,334.70원을 저점으로 1,340원대로 낙폭을 줄이자 채권시장도 강세 반영했던 부분을 일부 되돌리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세도 채권시장 강세 압력에 한몫 했다.
코스피 지수는 약 3%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약 4%, SK하이닉스가 5%대 상승했다.
이날 미국은 노동절로 휴장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움직임도 제한됐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민감도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오늘은 환율이 주요 이벤트"라면서 "너무 단기간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1,350원까지 하회하자 반응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주 초에는 국고 3년 입찰이 있어 수급적으로 불리하다고 봤는데 달러-원 환율 하락과 외국인 매수세가 영향이 크다"면서 "상반기 중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때 주식은 안 빠지고 채권 금리만 올랐는데, 최근 환율이 하락하면서 채권에 유리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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