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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노조 "가스公 통합 결사반대…경영진 총사퇴 투쟁"

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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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석유공사 노동조합이 한국가스공사[036460]와의 통합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영진 총사퇴를 염두에 둔 투쟁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석유공사 노조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통합안이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최악의 자충수임을 선언하며 전면적인 결사반대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를 에너지자원공사(가칭)로 통합하는 안을 담은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탐사, 개발, 비축, 도입, 유통 등 철저하게 세분된 고유의 전문성이 존재하지만,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억지로 꿰맞춘 통합"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 앞서 내부 종사자의 의견 수렴 절차를 한 번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정부 산하 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무원들이 밀실에서 공기업을 마음대로 찢고 붙여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봉건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진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노조는 "이 사태 앞에서 철저히 수수방관하는 사장과 경영진의 비겁함을 규탄한다"면서 "(통합 계획을) 몰랐다면 경영진으로서 철저한 무능을 증명한 것이며,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정부의 졸속 행정에 공모한 배신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석유공사 사장이 전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즉각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영진이 정부 핑계 뒤로 숨거나, 우리 공사를 지켜낼 최소한의 방어 논리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경영진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공사의 미래를 팔아넘긴 무능한 경영진의 총사퇴를 위해 노동조합이 가진 투쟁의 힘을 총동원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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