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7일 아시아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과 중국, 대만증시가 상승했고, 홍콩증시만 하락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8.90포인트(2.12%) 상승한 66,399.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지난 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6,000선을 회복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22.57포인트(0.55%) 상승한 4,125.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과 키옥시아가 각각 10%와 9%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비덴과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는 각각 8%와 5%, 3% 이상 뛰었다. 후지쿠라와 무라타제작소의 주가도 각각 4%와 6% 가까이 올랐다.
반도체 관련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오픈AI가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가 AI 수요 모멘텀을 자극하면서 일본과 한국 반도체주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신규 모델을 출시하는 자리에서 "AGI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닛케이 지수는 장 중 한때 66,668.71을 터치한 후 고점 부근에서 차익 실현 매도 포지션이 포착되며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의 고용 통계 결과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최근 반도체 관련 업종에서는 매수세가 둔화되는 추세가 나타났지만, 리소나홀딩스의의 다케이 다이키 전략가는 "시장이 우려했던 사건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는 안도감이 이날 매수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지난 4일 전월 대비 16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5만6천명 증가)를 훌쩍 웃돌았다.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주가는 하락분을 만회했을 뿐 시장 전체 강세장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라고 봤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발표될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해 대비 물가 상승률 둔화를 예상하지만, 물가가 상승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7분 현재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6bp 상승한 2.9243%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60bp 오른 1.8358%에,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3.66bp 급등한 4.0063%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31% 떨어진 155.736엔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일본 재무성은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6.2% 감소한 1조2천7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감소율은 외환보유액 산출 기준이 개정된 200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미국 국채 등을 매각해 확보한 달러 자금을 엔화 매입 개입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8포인트(0.07%) 상승한 3,932.70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37.51포인트(1.50%) 상승한 2,530.46으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상승 개장한 뒤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오픈AI가 새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한 영향으로 이날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스트라 같은 고성능 AI 모델의 확산으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창신메모리 테크놀로지스(CXMT)가 6%대 상승했고, 캠브리콘 테크놀로지도 1%대 상승했다.
다만, 보험과 은행 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는 전일 국유 은행과 보험사의 위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 지원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540억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보험사의 지급 여력 부담이 커지고,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있을 방미 일정 중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기업 사절단을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인 중 누가 동행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8위안(0.01%) 올라간 6.7795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차익실현 매도세 등에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0.93% 내린 25,413.12, 항셍 H지수는 1.46% 떨어진 8,429.73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도 반도체 훈풍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67% 오른 47,326.27을 나타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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