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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155엔도 하향 돌파(상보)

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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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변동 추이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엔 환율이 7일 오후 급락하며 155엔선을 하향 돌파했다.

오후 5시 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1.28% 밀린 154.223엔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이 노동절로 휴장하는 가운데 155엔선에서 등락하던 달러-엔 환율은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달러-엔 환율이 155엔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반년만으로,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을 당시보다 더 떨어졌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과 미국과 일본 당국이 엔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며 엔화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일본계 외환 딜러는 "엔화 매도 포지션을 쌓아왔던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포지션 청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급락한 이유로 BOJ의 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와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꼽고 있다.

다카다 하지메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지난 2일 삿포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 오후 기자회견에서는 "연 2회가 아니라 기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해 일본은행의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 이후 BOJ의 금리 인상 주기를 6개월에 한번에서 3개월에 한 번 정도로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일본 당국이 엔화 매수 등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는 점 역시 달러-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회담하면서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이 단호한 시장 및 통화정책 조치를 취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재무성의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은 지난 4일 최근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계속해서 임전 태세에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공적기금(GPIF)이 일본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엔화 매수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GPIF는 지난달 21일 경영위원회를 개최해 기본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관련한 검토 안건을 논의한 바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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