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국내 주택 취득 목적으로 송금하는 외국인 중 미국인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가 미 달러화 대비 저렴해지자 국내 부동산 매수 기회로 여긴 것으로 풀이됐다.
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문진석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구입을 목적으로 한 미국 국적의 비거주자 송금액은 지난 2020년 3천300만 달러에서 2025년 1억2천200만 달러로 점증했다.
지난해 기준 해외 국적 비거주자의 부동산 취득 목적 송금 규모(2억4천500만 달러) 중 미국인의 비중은 49.7%로 가장 컸다. 2020년에는 전체(1억2천500만 달러) 중 26.4%를 차지했다.
반면, 송금액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1천500만 달러에서 3천100만 달러로 증가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는 환율과 무관하지 않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21년 1,100원대에 머물다 점차 레벨을 높였다. 지난해 말에는 1,470원대에 이르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이 높아지면서 원화 자산인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는 데 부담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한편,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 수 역시 이전보다 증가했다.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 수는 지난 2022년 말 8만3천746가구에서 지난해 말 10만8천492가구로 증가했다.
국내 주택 소유 기준으로는 여전히 중국인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중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 수는 지난해 기준 6만1천439가구로 전체의 56.6%에 달한다.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는 4만4천889가구로 집계됐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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