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대상 배상금 지급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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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이규선 기자 = 900억원대 자금을 모집했다가 전액 손실을 낸 '벨기에펀드' 판매사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자들 대상으로 손해액의 최대 80% 배상을 추진한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2호'(벨기에펀드) 최대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해당 펀드 투자자 2천500여명 전원에 대해 손해액의 40∼80%를 배상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벨기에 펀드는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2016년 9월에 설정했다. 벨기에 정부기관이 입주한 현지 사무용 건물의 장기 임차권에 투자했다.
회사는 당초 5년간 운용한 뒤 임차권을 매각해 수익을 배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리 상승과 유럽 부동산 침체기가 맞물리면서 급격히 악화해 매각이 불발했고 결국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
이 펀드 최대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전체 900억원대 투자액 중 절반을 훌쩍 웃도는 약 589억원어치를 판매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200억원, 120억원어치를 팔았다.
투자자들은 판매과정에서 '임대율 100%', '벨기에 정부기관이 임차한 건물이어서 안전하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불완전판매를 주장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벨기에 펀드가 불완전판매됐단 지적이 제기되자 곧바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당초 일부 투자자에게만 최대 30% 수준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던 한국투자증권은 금감원의 현장검사 이후 모든 투자자에게 피해액의 최대 80%를 배상하기로 했다. 불완전판매가 인정될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율배상을 결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모든 투자자에 대한 배상금 지급이 완료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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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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