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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250~1,300원 하단 형성 후 장기 상승 재개할 것"

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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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내국인 자금 유출, 15년 이상 이어진 장기 흐름"

유진투자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근 급락한 달러-원 환율이 1,250~1,300원 안팎에서 하단을 형성한 뒤 내국인 자금 유출이라는 장기 흐름을 따라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차영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내국인 투자자금 유출은 고령화와 경상흑자 대외순저축이라는 구조적 배경 속에서 15년 이상 이어진 장기 흐름"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먼저 차 연구원은 최근 달러-원이 고점 대비 200원 넘게 급락한 이유에 대해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가 본격적으로 환율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1~2년은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반도체 대기업의 주주환원과 메가프로젝트 투자의 자금 유입 효과만 고려해도 투자자금 유출 요인을 압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주환원과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연환산 원화순환전 효과는 각각 685억달러, 1천410억달러로 계산했다.

차 연구원은 두 요인을 감안한 자금 유입이 2천100억달러이고 증권 및 직접투자 순유출이 1천300억달러임을 가정해 원화 환전 수요가 외화 유출 압력을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한미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높은 점도 원화 가치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국의 원화 강세 선호 기조도 명확하다"며 "한국은행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환율 변화는 예측 가능한 점진적 추가 하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급격한 조정은 상당 부분 마무리됐고, 1,200원 중후반대에서 저점을 확인한 뒤 장기 상승 추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달러-원 단기 낙폭이 7월 2일 고점 대비 14%가량 확대된 만큼 급격한 조정은 상당 부분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고령화와 경상수지 흑자 누적에 따른 대외순저축 증가는 15년 넘게 이어진 장기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반도체 사이클 종료 이후 다시 달러-원 환율 상승을 이끌 요소로, 잠시 가려질 뿐 사라질 추세는 아니다"라며 "달러-원은 1,250~1,300원 사이 하단을 형성한 이후 변한 레벨에서 장기 상승 추세를 재개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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