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日 기업들 역대급 이익에도 엔화 약세 속 ROE↓

26.09.0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지난 회계연도 엔화 약세 속 해외 자회사의 자본가치가 불어나면서 일본 상장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3월 결산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사 약 930곳의 합산 순이익은 해당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순이익률도 6%를 넘어섰다.

그러나 순이익을 주주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주주자본 항목인 외화환산조정액이 급증하며 자본 증가가 이익 증가를 웃돈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회계 기준상 해외 자회사의 달러화 표시 자산 가치는 엔화로 환산되는데, 투자 당시보다 현재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이 잔액은 증가한다.

주요 상장사들의 누적 외화환산조정액은 3월 종료 회계연도에 49조 엔(약 428조1천억 원)에 이르렀다. 전년보다 약 6조5천억 엔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다수 일본 기업들이 엔화 강세 시기에 해외 사업을 확장했던 만큼 높아진 달러-엔 환율은 외화환산조정액을 부풀린다고 평가된다.

특히 종합상사들이 이런 추세에 크게 기여했다. 이토추상사는 중국 중신(CITIC) 등을 포함한 투자에서 발생한 외화환산조정액이 약 3천800억 엔 증가한 영향으로 ROE가 1.1%포인트 하락한 14.6%를 나타냈다. 미쓰비시상사는 외화환산조정액이 전년 대비 5천163억 엔, 미쓰이물산은 5천556억 엔 증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ROE는 각각 1.8%포인트 하락한 8.5%와 1.7%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NLI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이데 신고 수석 주식전략가는 "일본 상장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주주자본은 그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들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자본을 줄이는 동시에 가격 인상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이익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약 반년 만의 최저치다.

달러-엔 환율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이민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