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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6억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활황 지속

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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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신한은행이 6억유로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유럽 커버드본드 시장은 높은 상환 안정성을 바탕으로 견고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북빌딩 초반부터 꾸준히 수요를 모으면서 신한은행은 3년 구간의 커버드본드 발행 스프레드를 19bp 수준까지 낮춰 단번에 10bp대에 안착했다.

◇2년만의 복귀, 그린 커버드본드 조달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한은행은 유럽 장 개시 후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서 6억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유로화 미드 스와프(EUR MS)에 19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26bp를 설정했으나 북빌딩에서 넉넉한 주문을 모으면서 스프레드를 대폭 낮췄다.

이번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 흐름에 동참했다.

신한은행이 유럽 시장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서는 건 2년여만이다.

앞서 지난 2024년 그린 커버드본드로 유럽 커버드본드 시장 데뷔전을 마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조달에 나섰다.

첫 발행 당시 3년물 발행 스프레드로 54bp를 형성했으나 두 번째인 이번 조달에서는 이를 10bp대까지 낮췄다.

최근 유럽 커버드본드 시장 내 풍부한 투자심리가 이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물(Korean Paper)의 경우 현지 시장에서 역외 발행사로서의 프리미엄 등을 지불해야 하는 터라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저 스프레드 기록 경신 속에서 유럽 커버드본드 시장은 조달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데다 글로벌 장기금리 변동성도 지속되면서 글로벌채권 발행은 이전만큼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한국물 달러채의 경우 5~10bp가량의 뉴이슈어프리미엄(NIP)까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유럽 커버드본드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 거래일 미국 휴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노이즈가 줄어든 점도 호조를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딜 로드쇼로 분위기 배가…한국물 조달 속속

신한은행은 이번 발행에 앞서 지난주 딜 로드쇼를 통해 유럽 현지 기관을 직접 만나는 등 투자자 모집에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북빌딩 전 투자자들의 주목도를 높이면서 수요를 더욱 끌어올렸던 셈이다.

앞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달 말 3년물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17bp에 찍으면서 동일 만기 구간의 한국물로는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경신한 점도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뒤이어 국민은행이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후발주자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당초 주금공과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이 잇따라 유럽 커버드본드 시장을 찾는다는 점에서 물량 소화 등을 두고 우려의 시선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현지 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은행 커버드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인정받고 있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Aaa', 'A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커버드본드의 높은 상환 안정성에 힘입어 무디스 기준 신한은행 신용등급(Aa3) 대비 3노치(notch) 높은 수준이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코메르츠방크, 크레디아그리콜, 나티시스,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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