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2.52포인트(0.75%) 오른 7,047.9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0.40포인트(0.72%) 오른 7,045.79로 출발했다. 2026.9.8 jjaeck9@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국내 증시가 전일 급등 부담에도 0.72% 상승 출발하며 코스피 7,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40포인트(0.72%) 오른 7,045.79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2.84포인트(0.35%) 오른 825.03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했다. 해외 재료가 없는 가운데서도 코스피는 전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7,000선을 되찾았는데, 전일 장을 주도한 반도체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타 업종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지수를 떠받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체 940개 종목 가운데 586개가 오르고 223개가 내리고 있다.
전날 코스피 급등은 오픈AI가 새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한 영향이 컸다. 성능이 높아진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늘수록 연산 인프라와 메모리 수요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도체주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X에서 GPT-6 아스트라를 두고 "일반 인공지능(AGI)이 도래했다"고 선언한 것도 이런 기대를 키웠다.
오픈AI는 이번 모델에 속도가 두 배 빠른 대신 가격도 두 배인 'Fast 모드'를 도입하고, 27만2천 토큰을 넘는 긴 입력에는 별도 요금을 매겼다. AI가 답을 생성할 때 토큰마다 모델과 대화 내용을 메모리에서 다시 읽어오는 만큼, 입력이 길수록 메모리 대역폭 부담이 커진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속도와 컨텍스트에 별도로 부과한 요금은 원가가 메모리에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 병목을 전제로 설계된 칩이 오픈AI의 ASIC 할라피뇨(Jalapeno)"라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은 이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0.19% 오른 27만500원에, SK하이닉스는 0.90% 상승한 179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9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7억원, 3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등이 반영되는 기타법인도 29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업종이 4.17% 오르며 강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37% 오른 9만3천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NT에너지(4.12%), 한화엔진(3.49%), HD건설기계(3.36%)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만큼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일시적인 차익실현과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되돌림 구간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이 유지되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가 하루 이틀 쉬는 구간에서 AI 인프라나 소비재, 주주환원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는지도 관전 포인트"라며 "이 같은 선순환 성격의 순환매가 이어지면 9월 중 코스피 7,000선 상향 돌파 후 안착, 저점을 높이는 회복 경로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bhjeon@yna.co.kr
전병훈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