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5엔을 하향 이탈한 가운데, 단기적으로 151.50엔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의 테페이 이노 글로벌 마켓 리서치 부문 도쿄 헤드는 8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엔은 7일 심리적 중요 기준선인 155엔 아래로 떨어졌다"며 "엔화 약세 포지션 청산이 지속될 경우 1월 저점인 152.50엔을 밑돌고, 50% 되돌림 수준인 151.50엔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은 2025년 4월 저점인 139.50엔 초반에서 2026년 164엔 직전까지 상승했다가 이날 152엔대까지 내렸다. 고점 대비 38% 이상의 되돌림이다.
이노 헤드는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달러-엔 급락의 명확한 촉매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최근 거시 경제와 정책 당국의 입장이 엔화 매수를 유도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MUFG는 최근 엔화 강세를 유인한 요인으로 미국 재무장관의 일본 재정·통화정책 관련 발언,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속화 기대, 일본 일본공적연금(GPIF)의 자산 배분 변경 추측 등을 지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일본이 리플레이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엔화 저평가 해소를 위한 결단력 있는 조치를 주문했다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역시 회의마다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을 자극했다.
달러 매수 모멘텀 역시 약화했다.
이노 헤드는 "8월 고용보고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달러 매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이는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엔화 매수세가 정책 기대감에 기반한 만큼, 시장의 거대 서사가 변화했거나 달러-엔이 명확히 새로운 거래 범위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마무리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411)]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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