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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연금 환헤지 중단, 단기저점 신호"…결제수요에 1,340원대 중반

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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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틱차트(서울장 기준)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3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상승 전환했다.

전날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1,330원대가 단기 저점일 수 있다고 인식하는 분위기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 서울장 종가 대비 5.10원 오른 1,345.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44.4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원은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한때 152엔대로 내려서며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 당국이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에 이어 일본은행(BOJ)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엔화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달러-원은 오전 10시59분께 1,336.30원까지 하단을 낮춰 전날 기록한 연저점을 위협하기도 했다.

다만, 1,330원대에서는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차츰 낙폭을 줄여갔다. 국민연금이 최근 환헤지를 중단하고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점도 하단을 지지했다.

달러-원이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반등하면서, 외환딜러들은 환율의 추가 하락이 당분간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 장에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면서도 "전날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전해진 만큼, 1,330원대 레벨이 단기 저점의 신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레벨에서 10~20원 정도는 더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그간 환율이 급하게 내린 느낌이 있었다"며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전해진 이후 결제 수요도 어느 정도 들어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가량 오른 배럴당 94달러대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금융시장은 노동절로 휴장했으며 이날 국내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7,000선을 웃돌았으나 마감 직전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6천449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오른 6.7804위안에 고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5~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1일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9월 레드북과 8월 콘퍼런스보드(CB) 고용동향지수,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8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공개된다. 프랭크 엘더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약 5만6천계약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1,344.4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가는 1,345.70원, 저가는 1,336.30원이었다. 변동 폭은 9.4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4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6억6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58% 하락한 6,954.52에, 코스닥은 1.25% 내린 811.88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98.927로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55엔 내린 153.877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4.2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94달러 내린 1.16132달러였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05위안으로 상승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전일 대비 0.33원 오른 200.2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가는 200.20원, 저가는 199.25원이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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