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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기술주 약세 속 대부분 하락…中만 혼조

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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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8일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들이 차익실현 등에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과 홍콩, 대만증시가 하락했고, 중국 증시만 혼조를 나타냈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 속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0.51포인트(1.70%) 하락한 65,269.33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66,000선을 회복했던 닛케이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65,000선으로 내려왔다. 닛케이 지수는 장 중 한때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장 들어 계속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75.47포인트(1.83%) 내린 4,050.3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4,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달러-엔 환율은 장 중 한때 152.896엔까지 떨어지며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무라타제작소 등 수출 관련 기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확산됐고, 관련주는 매도세에 휩싸였다.

장 마감 무렵 도요타 자동차의 주가는 3% 넘게 떨어졌고, 혼다는 5% 가까이 급락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2027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상정 환율(2026년 4월~2027년 3월의 실적을 계산할 때 미리 가정해 놓은 환율)을 160엔으로 설정하고 있어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매도 움직임을 부추겼다.

노무라종합연구소(NRI)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7월 말 미·일 협조 환시 개입을 계기로 일본의 정책 펀더멘털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9월 들어 엔화 가치 상승을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SMBC 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속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으며 엔화 가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날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오전 장 중 한때 7% 넘게 올라 6,745엔에 거래되며 지난 6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오픈AI가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 모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한 점과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큰 한국 코스피 지수가 이날 오전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 외 키옥시아와 후지쿠라는 2% 이상 떨어지고, 어드밴테스트와 후루카와전기는 각각 1%와 3% 넘게 하락하는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전반적인 매수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1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됨에 따라 일본 주식을 적극적으로 거래하기는 여전히 어렵고 닛케이 지수가 회복세를 강화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 개장 전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의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에서 상향됐다. 내각부는 올해 2분기 연율 환산 GDP 확정치가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인 1.1%보다 높은 수치다.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7월 경상수지는 2조9천889억 엔(한화 약 26조539억 원) 흑자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2조8천700억 엔 흑자를 웃돌았다. 경상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그 밖에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일본의 7월 명목임금은 1997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명목임금을 나타내는 1인당 현금 급여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43만6천401엔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3.8%도 크게 웃돌았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나며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상승 폭은 약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5분 현재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69bp 하락한 2.885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64bp 내린 1.8492%에,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5.79bp 급락한 3.9697%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금리가 일제히 떨어진 것은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경계감이 완화된 여파로 보인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5년물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3.42배로 집계돼 직전 입찰과 12개월 평균을 모두 하회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36% 떨어진 153.772엔에 거래됐다.

환율은 이날 오전 154엔 하향 돌파에 이어 정오 무렵 일중 저점인 152.896엔을 터치했지만, 하단이 막히며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일본 수입기업 등 실수요 주체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며 엔화 추가 강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 동향과 관련해 "외환시장에 대한 대응 방침은 미·일 협조 개입을 실시했을 당시부터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질서 있는 환율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미국 재무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환율 수준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기술주들이 차익실현 매도세 등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85포인트(0.20%) 상승한 3,940.55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3.54포인트(0.14%) 하락한 2,526.93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는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들이 이날 차익실현 등에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캠브리콘 테크놀로지가 3%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꼽히는 무어스레드 주가는 보호예수 기간 만료로 이틀 연속 급락했다. 전일 2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5% 가까이 밀렸다.

다만, 농업과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낙폭을 상쇄했다.

중국 정부가 농촌 진흥을 위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농업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 에너지주도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 넘게 오른 94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브렌트유도 1% 넘게 오르며 98달러선에서 등락 중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수출(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라간 6.7804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증시도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0.38% 내린 25,317.18, 항셍 H지수는 0.38% 떨어진 8,397.32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도 기술주 차익실현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47% 낮은 47,105.78을 나타냈다.

복수상장된 룩셈부르크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엔비디아 공급업체 위스트론이 5% 넘게 하락했고, 같은 업종의 폭스콘도 약세를 보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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