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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불 교역 2030년 200억弗 목표…호르무즈 해협 공조 강화"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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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원전·방산 '전략동맹'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국과 프랑스가 오는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2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산업 협력을 실제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하고, 방산과 원전 연료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도 강화한다.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의 평화를 위한 전략적 공조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한·프랑스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양국은 경제·산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200억달러 달성을 공동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경제, 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서로의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2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분야의 신규 투자와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양국 정부는 산업경쟁력과 지식재산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양자,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실제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핵심축인 첨단산업과 과학기술을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연료 공급망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합의한 원자력 전 주기 협력을 한층 발전시킨 원자력 연구개발과 연료 공급 분야 협력 문건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중장기적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민간 원자력 협력을 위한 고위급 대화채널도 개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산업에서는 총 10억유로 규모의 '뤼미에르 파트너십'을 토대로 영화·영상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영화산업의 태동과 성장을 이끌어온 프랑스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제작 역량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이 손을 맞잡고 '제7의 예술'인 영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함께 열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국방·안보 협력의 실질적 도약을 이뤄나가기로 했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 회복 등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첫 일정이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이었다는 점과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의 첫 일정으로 자신이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함께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4월 타결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에 서명한 사례를 들어 "정보 교환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정비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국 군의 상호 지원 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군 간 협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조속하게 체결될 수 있도록 협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사 교류도 확대한다. 다음 주 서울에서는 양국 공군의 '페가스' 합동훈련이 실시되고, 올해 하반기에는 양국 해군의 상호 기항이 예정돼 있다.

이에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 군 사이 상호 이해와 운용성을 높이고 더욱 긴밀해진 전략적 공조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과 공급망 안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에도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회의에 참여해 해협 안정과 항행의 자유를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다"며 "양국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한-프랑스 공동언론발표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9.8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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