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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발표 당시 "시장, 일종의 과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 장기물 국채 바이백 확대와 관련해서 "양적완화(QE)를 하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CGGN 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에서 진행자가 일부에서 국채 바이백 확대를 QE에 빗댄다고 전하자 이렇게 말하며 "내가 균형 가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떤 것도 항상 균형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균형에서 멀어지고 있거나 균형을 향해 움직이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불균형이 있을 때 내 역할은 그것을 다시 균형 쪽으로 밀어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 국채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는 앞서 지난 달 미 장기 금리가 급등하자 장기물 대상 바이백 규모를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바이백 확대가 채권시장의 유동성 강화가 목적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들어가서 시장을 만들어준다"면서 "우리가 그 오래된 채권을 매입하면, 그들은 다시 레버리지를 일으켜 새 채권을 산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것은 단순히 순환적인 과정(regenerative process)"이라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은 바이백을 한 또 다른 이유는 "기대를 다시 적정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라며 "일종의 과열(fever)이 점점 형성되고 있었다"고 당시를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금융시장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보면, 투기할 때는 상황이 더 빨리 움직이기를 원한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상황이 좀 더 사실에 기반하도록 만들고 싶었다"면서 "잠깐 멈춰보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투기적 내러티브가 빨라지는 데 대해 '일단 진정하고 사실을 보자는 취지의 표현이다.
베선트 장관은 "기대 인플레이션도 하락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미국의 신용도를 걱정한다면 미국 국채를 팔고 독일 국채를 사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 반대"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베선트 장관은 "근원 인플레이션은 보합이거나 하락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때문에 단기적인 가격 급등, 즉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단기적인 급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임금 상승이 계속될 것이며, 우리가 경제에서 더 많은 공급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베선트 장관은 "돌이켜보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큰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이유 중 하나는 수요 충격이 있었지만, 과도한 규제로 공급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국채 시장이 에너지 가격과 이렇게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따라서 이것이 내게 말해주는 것은 에너지 가격이 내리면 금리도 내려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가 운송되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베선트 장관은 "해협을 통해 하루 약 1천만 배럴이 나가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남쪽 항로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현재 우리는 위기 이전 수준의 약 3분의 2~4분의 3 정도에 와 있다"면서 이란을 독사에 빗대, "이란이라는 뱀, 그 지도부는 자신들이 아직 죽었다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죽었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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