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아마존에 신주인수권 부여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모바일용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NAS:QCOM)이 아마존(NAS:AMZN)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최대 600억달러 규모로 인공지능(AI) 칩을 공동 개발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퀄컴은 AWS와 맞춤형 AI 추론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다년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퀄컴은 모바일용 반도체에서 축적한 전력 효율 기술을 활용해 칩 설계를 맡고 AWS는 '아마존 베드록' 등 AI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이와 함께 높은 대역폭을 지원하는 초고속 광학 연결 설루션도 개발하기로 했다.
퀄컴은 협약의 하나로 아마존이 서버 칩·기술·서비스 등을 구매하는 액수에 연동해 주당 161.26달러를 고정 행사 가격으로 하는 보통주 신주인수권도 부여하기로 했다.
퀄컴은 우선 375만주의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며 아마존의 구매액이 향후 10년간 최대 600억달러에 이르면 발행 총량이 2천500만주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아마존이 이번 협약에 따른 신주인수권을 모두 취득해 행사할 경우 이는 약 40억달러(약 5조4천억원) 규모가 된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AI 수요가 가속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더 높은 성능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연산과 연결성 양쪽 모두에서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오후 2시 1분 현재 퀄컴의 주가는 전장 대비 2.67% 오른 173.2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9%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퀄컴과 아마존이 체결한 것과 같은 지분 연계 거래는 최근 AI 업계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엔비디아(NAS:NVDA)와 경쟁업체인 AMD(NAS:AMD)는 지난해 10월 오픈AI의 칩 구매액에 따라 자사 지분 최대 10%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에는 마벨 테크놀로지가 구글에 최대 122억달러의 지분 인수권을 넘기기도 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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