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6거래일 연속 상승…3개월來 최고 종가
英 30년물 국채 발행금리 28년만에 최고…수요는 발행액 스무배 넘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익률곡선 맨 뒤쪽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난타전을 벌인 가운데 국제유가가 또 오르면서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영국 국채(길트)가 장중 상당한 강세를 보이면서 영향이 전달되기도 했으나 유가가 이를 상쇄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10bp 상승한 4.80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3980%로 1.9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640%로 1.8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40.50bp에서 40.70bp로 미미하게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채권시장은 전날은 미국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 거래에서 뉴욕 장 진입 무렵까지는 길트 수익률이 장중 크게 하락하면서 영향을 발휘했다.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은 하원에 나와 영국의 차입이 "여전히 너무 많다"면서 재정 신뢰도 회복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날 영국 부채관리청(DMO)은 30년물 길트 42억5천만파운드어치를 5.8168%의 금리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2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발행액의 20배가 넘는 872억파운드의 투자 수요가 답지했다.
뉴욕 거래가 본격화한 이후로는 유가의 힘이 우세해졌다. 길트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1.04bp 내린 5.808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점 대비 4bp가량 반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 10월물은 지난 4일 대비 1.69% 오른 배럴당 9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최근원물 종가 기준 지난 6월 4일(93.04달러) 이후 최고치다.
오후 3시 직전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이란 반관영 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수익률곡선 전반을 잠시 들어 올렸다. 이후 뉴욕증시 낙폭이 확대되자 10년물 수익률은 4.80% 선을 소폭 밑돌게 됐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시장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나는 이것이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목도한 수익률 상승은 펀더멘털에 매우 가깝다"면서 "이는 뉴노멀의 신호일 수도 있다. 반드시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징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3년물 입찰은 양호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58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474%로, 지난달 입찰 때의 4.291%에 비해 18.3bp 높아졌다. 지난 2024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72배로 전달 2.71배에서 약간 상승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62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하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10년물 39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과 엇비슷한 50% 후반대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70% 초반대로 전장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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