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 경제 제재(경제적 왕따 작전)의 일환으로 이란의 민간 항공사 27곳을 포함해 개인과 업체, 기관 등 36곳을 무더기로 제재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일(현지시간) "이란에 남은 항공사 전부를 제재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란 정권이 무기, 인력, 불법 화물을 수송하는 데 이용하는 항공 부문을 지원했던 대상 36곳을 제재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이란의 민간 항공사 27곳 외에 이란 최대 항공사인 마한항공이 제3국을 우회해 보잉 B-777 항공기를 인수하도록 중개한 튀르키예 및 말레이시아 업체들도 포함됐다. 마한항공은 2019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아왔다.
OFAC는 민간 항공사 27곳에 대해 "오랫동안 이란 정권의 지역 불안정화 활동을 지원해왔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마한항공처럼 겉만 민간항공사인 업체를 이용해 무기를 조달하고 인력을 수송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OFAC의 제재 대상 지정 외에도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이날 글로벌 금융기관을 상대로 이란 항공산업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신고하도록 요청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이란 정권에 재정적 생명줄을 제공하는 자들에게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우리는 마한항공을 계속 지원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통해 그 약속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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