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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보다는 로컬 눈치싸움'…9월 국채선물 롤오버 관전포인트는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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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오는 15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월물교체(롤오버)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로컬) 간의 눈치싸움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3년 및 10년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포지션이 각각 10만계약을 밑도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추가적인 롱(매수) 구축보다는 청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연합인포맥스 국채선물 롤오버 현황(화면번호 3890)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부터 국채선물 롤오버 움직임이 다소 이뤄지고 있다.

우선 외국인의 경우 3년 국채선물 누적 포지션이 올해 들어 지난 3월 및 6월 만기 당시 '중립(0)' 수준을 보였던 것과 달리 누적 순매수 포지션을 다소 유지하고 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7월 중하순부터 8월 초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해당 기간 총 13만7천계약을 사들였다.

이같은 움직임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에 대한 누적 포지션은 순매수로 완연하게 전환한 뒤, 모처럼 10만계약대까지 확대했다.

다만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강한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누적 순매수 포지션은 다시 10만계약 아래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일부 순매수 움직임도 보이곤 하지만, 실질적으로 신규 롱을 쌓는다기보다는 기존의 '매도(숏)'를 되감는 수요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종합하면 전체적인 외국인 구도는 기존 롱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신규 숏 포지션을 쌓으려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롱 포지션 롤오버가 스프레드 가격을 끌어내리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국채선물 롤오버 스프레드 가격의 경우 근월물에서 원월물을 뺀 가격으로 산출한다.

롱 포지션 롤오버의 경우 근월물을 매도하고 원월물을 매수하면서 스프레드를 매도하게 되며, 숏 포지션의 롤오버는 근월물을 매수하고 원월물을 매도하면서 스프레드를 매수하게 된다.

아울러 10년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포지션도 5만계약 안팎에서 등락하면서, 중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년 국채선물과 마찬가지로 기존 롱 포지션의 청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국채선물에 대한 외국인의 롱 규모가 많이 줄었다"며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에 대해 당분간 내려갈 기대를 갖기에는 어려워서 롱을 크게 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내년 1분기는 지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주 후반에 가까워지면서 본격적으로 이뤄질 롤오버 움직임에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는 은행의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매도가 외국인보다 더 많이 나오면서 시장에 영향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에는 외국인보다도 은행이 스프레드 매도를 상당히 많이 했다"며 "이에 따라 가격이 내려와서 좀 더 셈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3년 국채선물 원월물의 저평이 깊지 않은 만큼, 아직 롤오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기관들은 거래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3년 국채선물 원월물의 저평이 없다 보니 당장 롤을 적극적으로 하기에는 애매한 것 같다"며 "저평이 좀 더 깊어지면 스프레드 매도를 걸어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3년 국채선물 롤오버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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