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주의 요구하며 GSA에 대형·장기 연방 계약 차단 지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을 연방정부 대형·장기 조달 계약 대상에서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에 대해 '완전하고 공정한 상호주의'를 보장할 때까지 미 연방조달청(GSA)이 대형·장기 연방 계약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부적격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가 철강·알루미늄·농기계·가전제품 등 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15~50%의 보복 관세를 발효한 데 따른 대응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무역 압박에 맞서 국가적 자율성을 지키고 대미 의존도를 낮추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어떤 나라도 우리를 인질로 잡을 수 없다"며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 경제 파트너에 지나치게 의존하던 시대는 끝났다"면서 현재 70%를 웃도는 대미 수출 비중을 낮추고 향후 10년간 비(非)미국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달 21일 양국 무역 협상 결렬 배경에 대해 미국이 진정한 경제 파트너십 대신 종속을 원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문화 보호 규정 축소와 제3국 협정 통제권을 요구하고 자동차·철강 분야의 일방적 양보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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