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인공지능(AI)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항공우주와 핀테크,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른 업종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삶과 투자에는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며 "데이터센터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이 데이터센터 밖에 있는 수많은 투자 기회를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 관련주 투자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도,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마 가운데 하나에 투자가 과도하게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끝날 때까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든 자금을 한 곳에 몰아넣을 필요는 없다"며 "일부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눈앞에 있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크레이머가 가장 먼저 주목한 분야는 항공우주 산업이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항공우주용 주조 부품 공급업체인 컨솔리데이티드 프리시전 프로덕츠(CPP)를 약 12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크레이머는 이번 인수가 GE 에어로스페이스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엔진 생산 확대를 가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GE 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고객인 보잉도 대규모 수주 잔고를 소화하기 위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만큼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핀테크 업종에서는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후불결제 기업 어펌을 추천했다.
로빈후드는 가상자산과 예측시장 강세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크레이머는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어펌은 약 2천800만명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애플 등 주요 기업들과 제휴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디지털 물리치료 플랫폼 기업 힌지 헬스와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을 주목했다.
크레이머는 메드트로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유기적 성장 개선을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메드트로닉 주가는 실적을 발표했을 당시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이들 종목이 모두 데이터센터 관련주보다 낫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데이터센터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일부 분산한다면 앞으로 두 달은 더욱 행복하고 수익성 높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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