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4년만에 최고…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 지속
숙박음식업 13개월만에 최대폭 감소…전체 고용률 전년 대비 보합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명 이상 늘면서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28개월 연속 하락하며 청년 고용 한파도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15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만4천명 늘었다.
지난 3월(20만6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4월(7만4천명) 10만명 이하로 둔화한 데 이어 5월(-4만명) 마이너스 전환한 뒤 6월(6만3천명)에는 다시 플러스로 반등했다. 이후 7월(10만8천명)과 8월에는 두 달째 두 자릿 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천명)과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7만3천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4만5천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0만9천명)과 숙박·음식점업(-6만1천명), 제조업(-3만8천명), 건설업(-3만2천명) 등에선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26개월 연속 줄었고, 건설업 취업자는 2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전월(-6만8천명)보다 줄었다. 전월 3만2천명 감소했던 건설업 취업자도 감소 폭이 축소되는 흐름이다.
내수 경기에 민감한 숙박·음식점업은 2025년 7월(-7만1천명)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주로 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에서 취업자가 늘고, 청년 고용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14만3천명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40대에서도 1만7천명 감소했다.
60세 이상에서는 19만1천명 늘었다. 30대와 50대 취업자도 각각 9만1천명, 6만2천명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18만명 늘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만명, 1만7천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4만7천명, 6만2천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7천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1년 전과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0.4%로 0.5%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p 떨어져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실업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4천명 감소한 58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0%로 보합을 나타냈다.
청년층 실업률은 5.4%로 0.5%p 상승했다. 2022년 8월(5.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청년 고용률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사 기간 경찰, 지방직 7급 등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가 있었다"며 "원서 접수 인원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고 공공 부문 채용 확대로 신규 구인 인원이 증가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인구 감소세가 반영된 고용률이 2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여전히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9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7천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5만1천명으로 8만9천명 감소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39만5천명)도 5만1천명 줄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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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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