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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업계 첫 민간모펀드 결성 완료…연내 출자사업 진행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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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생산적금융 재간접 1호' 조합 등록 완료, 출자 규모·시기 조율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하나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모험자본에 출자하는 민간모펀드 결성을 마쳤다. 민간모펀드를 결성한 만큼 연내 첫 출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달 초 2천억 원 규모의 '하나 생산적금융 재간접 펀드 1호' 결성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조합 등록도 완료했다. 지난해 7월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하면서 민간모펀드를 결성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민간모펀드는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구조로 운용한다. 대부분의 자금을 하나증권에서 담당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모험자본을 겨냥한 민간모펀드다.

당초 올해 1분기 이내에 민간모펀드를 결성하고, 상·하반기 나눠 출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예상보다 모펀드 결성이 늦어지면서 올해에는 하반기만 출자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출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출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고 현재 조율 중이다.

민간모펀드의 2천억 원은 3년에 걸쳐 자펀드에 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모태펀드나 성장금융, 산업은행 등의 정책 LOC를 확보한 VC펀드 출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출자 분야는 정부가 지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이다. 수도권 외 지역 기반의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인공지능·차세대통신, 첨단바이오, 로봇, 미래모빌리티가 주요 투자 대상이 된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발행어음 인가 이후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핵심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영진을 중심으로 모험자본 확대가 하나증권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벤처기업이 성장하면 성장한 기업이 다시 하나증권의 고객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민간모펀드가 단순 자금 출자를 넘어 투자 이후 기업 성장과 엑시트까지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나금융그룹 내에선 이미 하나벤처스가 VC업계 최초로 민간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4년 처음으로 1천억 원 규모의 민간모펀드를 결성한 이후 올해에도 4천억 원의 모펀드를 추가로 설정하며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관출자자(LP)가 국민성장펀드 자펀드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다른 정책펀드의 자펀드가 소외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며 "하나증권 민간모펀드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펀드레이징 시장이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촬영 안 철 수] 2026.2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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