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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들어 신설 '주식형' 사모펀드 봇물…증시 반등타고 자금 유입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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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7천선 회복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9월 첫째 주 신규 설정된 사모펀드 10개 중 6개가 주식형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반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동안 위축됐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신규 설정된 일반 사모투자신탁 19개 종목 가운데 주식형 펀드는 총 11개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채권형과 혼합자산형 펀드가 각각 3개, 부동산 펀드 2개가 설정됐다.

9월 들어 주식형 펀드 설정이 이어진 배경에는 지수 반등에 맞춰 알파(α) 수익을 노리는 자산운용사들의 전략적 판단과 고액자산가 및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집행 재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전반의 반등 흐름도 주식형 펀드 설정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8월까지 6,000선 박스권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주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하면서 7천피를 회복한 상태다. 증시가 저점을 확인하고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자, 그간 안전자산이나 현금성 자산에 머물던 사모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에 신규 출시된 주식형 사모펀드 상당수는 '손익차등형' 구조를 적극적으로 채택했다.

대표적으로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공모주하이일드 3호와 인컴플러스 2호, 액티브롱숏 2호 등 총 7개 주식형 상품에 손익차등 구조를 적용했다.

손익차등형 펀드는 운용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일정 수준의 손실을 먼저 흡수하는 구조다.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손실 방어 장치를 마련해 투자 허들을 낮추는 동시에 상방이 열린 주식 시장의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 전략 면에서도 단순 지수 추종에 그치지 않고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세분화된 접근이 두드러졌다.

롱숏 전략을 활용하는 머스트자산운용의 머스트손익차등형 11호와 목표달성형 구조인 NH헤지자산운용의 NH헤지 에쿼티 알파 16호, VIP자산운용의 VIP Pioneer-V2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우려 속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채권형 펀드인 HI-FI 채권투자2Y 1호와 ABP자산운용의 수익차등형 채권펀드 33호·34호 등 주식형 외 펀드는 상대적으로 소수 설정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단순 채권형이나 안전자산에 머물던 자금이 손익차등형 등 안전장치가 추가된 주식형 상품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과 변동성 대응 능력이 사모 주식형 펀드의 설정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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