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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손실사태' 답습 않도록…"펀드위험 제대로 알려라"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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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고위험펀드 투자자보호 관련 운용사 간담회

운용사에 "펀드 투자위험 알기 쉽게 설명해야" 당부

이찬진 금감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금융감독당국이 자산운용사들을 불러 모아 상품 제조업자로서 해외 부동산펀드 등 고위험펀드의 위험(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9일 금융감독원은 최근의 고위험펀드 증권신고서 기재 강화 조치와 관련, 주요 부동산펀드 자산운용사·금융투자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당국은 오는 30일부터 고위험 펀드의 핵심 투자위험 안내, 과거의 대규모 손실내역 공시 등을 의무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의 투자자 보호 강화 조치를 설명하고 업계 의견과 준비 상황을 듣는 등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운용사가 출시하는 해외 부동산펀드·리츠(REITs)는 통상 해외 현지 선순위 대출과 국내 투자자의 후순위 지분투자 구조로 임대 수익과 무관하게 부동산감정액 하락 시 기한이익상실(EoD), 강제매각에 의한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상품에서 기초자산 부실화, 후순위 지분투자 구조로 인한 투자금 전액손실이 실제 발생했다.

이에 서 부원장보는 운용사들이 최근 발표된 강화 조치에 따라 일련의 투자자 보호 정책들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품 제조업자로서 상품 리스크 관리에 보다 힘써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특히 "최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금리 불확실성 등 시장환경 악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후순위 투자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구조의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에는 설계·제조 단계부터 손실가능성에 대해서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부동산펀드를 포함한 고위험 공모펀드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발생 가능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상품 설계·제조 단계부터 투자자 관점에서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등 '투자자 우선 원칙'을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품출시 전 과정에서 준법과 소비자보호 등 관련 부서의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 관점에서 펀드의 주된 위험을 알기 쉽게 설명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과거 대규모 손실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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