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부터 LNG 프로젝트까지…수주 청신호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대우건설[047040]의 주가가 최근 한 달간 두 자릿수가 오르는 등 건설주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에도 원전 수주 등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 수주 관련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자 증권가도 낙관적 기대가 아닌 수주 현실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9일 연합인포맥스 업종 및 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8.38% 올랐다. 전일 기준 1만9천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기간 코스피 건설 지수는 13.78% 올랐다. 현대건설[000720](16.70%), DL이앤씨[375500](9.02%) 등 여타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도 순항했는데, 상승 폭으로는 대우건설이 가장 가팔랐다.
연초에도 대우건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월 3천900원 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 4월 3만7천 원대까지 급등했다.
당시 체코 원전을 비롯해 베트남 등에서의 원전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대우건설은 '원전주'로써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주가 상승 동력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이전과 조금 다른 진단을 내놓았다.
기존에는 수주 가능성으로 주가가 올랐다면, 지금은 수주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가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측됐다.
원전뿐만 아니다. 지난달에는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모잠비크 LNG 1단계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로 각각 선정됐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경우 연말 본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수주 관련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대우건설의 목표가가 상향되기도 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2(화면번호 8032)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투자 의견을 낸 증권사 5곳 중 2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나머지 3곳은 유지했다.
대우건설도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50% 상향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 대우건설이 우선협상자 지위에 있거나 경쟁자 없는 수의 계약 형태로 진행 중이라 수주 성공 여부는 확정적"이라면서 "그 시기만 올해 아니면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감소세였던 해외 수주 계약 잔액을 다시 늘리게 된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도 제기됐다.
대우건설의 지난 2분기 기준 해외 계약 잔액은 5조1천988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5조5천926억 원, 지난 2024년 말에는 5조5천988억 원, 2023년 말에는 6조7천783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착공 시점이나 시공 기간 감안 시 당장 내년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하진 않더라도 2021년 이후 대규모 해외 수주 부재로 수주잔고가 지속적으로 줄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주 가이던스 상향은 분명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