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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모저모] 삼성SDS가 제안한 우리은행 김 과장의 하루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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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촬영: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매일 영업할 기업을 분석하고, 시장 뉴스와 산업 동향을 파악하느라 정신없이 일하는 게 우리은행 김우리 과장의 일상이다. 가상의 은행원 김 과장의 하루가 삼성SDS[018260]의 인공지능 전환(AX) 설루션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출근한 김 과장이 자리에 앉으니 AI 에이전트가 다음주에 만날 고객사 분석 리포트를 준비하라고 알려준다. 김 과장은 AI를 통해 기업 재무현황과 시장 이슈 등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도 제안받는다.

약속된 미팅 날, 김 과장은 이동 중 택시 안에서 AI와 상담을 연습하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다. 미팅을 마친 뒤 사무실로 돌아오니 AI가 대출 잔여만기·본사 위치 등을 조합해 다음으로 영업할 기업을 제안해준다. 기업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정확히 대응하게 된 김 과장의 하루다.

삼성SDS 이준형 상무는 지난 8일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에서 '에이전틱 뱅크의 시작: AI 에이전트가 만드는 금융 업무 혁신'을 발표하며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뱅킹 구축을 사례로 들었다.

삼성SDS는 우리은행 AX를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을 수행한 곳으로, RM(고객관계) 및 기업여신·WM(자산관리)·내부통제·고객상담·업무 자동화 등 5대 영역에서 358개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챗GPT 등장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기업이 AI를 통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SDS는 금융이라는 특수한 영역에서 AI로 업무를 혁신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삼성SDS의 핵심 과제는 "무엇을 만들까"가 아닌" 실제 업무 적용이 가능한 완성도를 어떻게 확보할까"였다.

삼성SDS는 RM 및 기업여신 영역에서 약 60여개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차트와 표까지 해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답변 정확도로 크게 높였다. RM이 자연어로 요청하면 AI가 기업 분석 리포트와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고, 상담 중에는 STT(스피치-투-텍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상품 추천도 지원한다.

WM 영역에서는 600명 이상 프라이빗뱅커(PB)의 역량 편차로 인한 영업기회 유실 문제를 해결하고자 약 50여개 에이전트를 배치했다. 삼성SDS가 자랑하는 기술인 텍스트-투-SQL로 정확한 데이터를 조회하고, 상담 스크립트 제공까지 지원해 PB 역량을 상향 평준화했다.

금융회사 AI를 '묻고 답하는 AI'에서 '일하고 해결하는 AI'로 고도화하려는 삼성SDS는 금융 분야 핵심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권 AX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준형 상무는 "기업의 AX를 위해서는 업무 프로세스부터 AI에 맞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서영태 기자)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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