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장·지출 통제 전제…외환투기엔 "내가 이제 하우스"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정부 지출을 통제하면서 연 3%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 부채 압박을 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서던메소디스트대(SMU) 콕스 경영대학원 대담에서 "(부채는)수입 문제가 아니라 지출 문제"라며 "성장을 통해 부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 경제성장과 지출 억제가 결합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과의 갈등 국면을 넘어서면 미국 기저 경제가 매우 강력하게 재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감세법의 인센티브가 제조업 설비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펩시코(NAS:PEP)의 프리토레이 공장 증설, 위니바고인더스트리(NYS:WGO)의 배터리 공장 인수, 보잉(NYS:BA)의 드림라이너 증산 등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했다.
지출 통제 방안에 대해서는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과 재정 건전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탈환할 경우 레임덕 회기 중에 법안 처리를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는 쪽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을 향해 경고를 쏟아냈다. 베선트 장관은 엔화 가치를 떠받치려는 당국의 노력을 거스르는 트레이더들을 겨냥해 "내가 이제 하우스"라며 "원한다면 나에 맞서 베팅해보라"고 직격했다. 시장에서 재무장관이 위험을 감수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그것은 내 꿈이며, 나는 비대칭 정보를 쥐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7월 31일 일본 정부와 단행했던 엔화 매수 공동 개입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일본 엔화에 개입할 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 정책 입안자들이 무엇을 할지 매우 잘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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