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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 성장성·수익성 대폭 개선…비반도체도 선전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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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7%↑·영업이익률 17%…2015년 통계 개편 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2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개선됐다.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 등은 2015년 통계 개편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개선세를 이끈 가운데 비반도체 부문도 선전했다. 특히 건설업은 매출액이 8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7%로 전 분기(13.5%)와 비교해 약 두 배로 늘었다.

매출액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5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39.6%, 비제조업이 9.7%로 나타났다. 1분기 각각 21.1%, 3.7%였던 것 대비 상승률이 확대됐다.

제조업에서는 기계·전기전자가 88.5%로 폭증했다. 석유·화학(24.4%)과 금속제품(15.1%)도 전 분기 대비 매출액증가율이 확대됐다.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을 제외할 경우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39.6%에서 12.0%로 낮아진다.

비제조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13.7%), 운수업(13.6%), 정보통신(7.7%) 등이 고루 성장했다.

건설업도 매출액이 0.3% 증가하며 8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한은은 "중동 전쟁 본격화로 해운 운임상승 및 항공 화물 수요가 확대됐고, 도소매 유통업체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며 건설업은 반도체 공장 공사물량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기업(16.0%→30.5%)과 중소기업(2.4%→10.2%)도 2분기 들어 매출액증가율이 개선됐다.

외감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역대 최고인 전년 동기 대비 6.8%로 지난해 같은 분기(0.2%)와 비교해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상승했다.

한국은행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9%로 전년 같은 분기(5.1%) 대비 세 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제조업이 5.1%에서 24.0%로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5.1%에서 5.0%로 하락했다.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43.0%로 전년 동기(7.4%)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석유·화학(9.5%), 운송장비(7.5%) 등은 상승했고, 운수업(4.8%)은 하락했다.

한은은 "고정비 비중이 큰 반도체 산업의 특성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보다 크게 확대됐다"며 "석유·화학은 중동전쟁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 수혜를, 운수업은 고유가 여파 및 우회항로 이용에 따른 비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1%→19.1%)과 중소기업(5.0%→5.3%)이 모두 상승했는데, 대기업의 증가폭이 더욱 컸다.

매출액세전이익률은 23.1%로 전년 같은 분기(5.3%) 대비 대폭 확대됐다.

이자보상비율은 1천513.4%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같은 분기(323.5%)의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이익률, 이자보상비율 모두 역대 최고였다.

이미주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해도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84.5%로 전 분기(87.0%) 대비 하락했다.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103.0%에서 112.1%로 늘었다.

차입금의존도는 22.8%로 전 분기(23.9%) 대비 내렸다.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30.7%에서 31.1%로 소폭 확대됐다.

이 팀장은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이 다소 악화한 이유에 대해 "숙박·음식·도소매 등 비제조업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인공지능(AI) 투자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내수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체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동전쟁 전개 상황과 미국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통계는 작년 말 기준 외감기업 중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2만6천5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상장기업은 2천156곳, 비상장기업은 2만4천353곳이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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