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안 철 수] 2026.2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에게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자율시정을 주문했다.
또 형식적인 자율시정으로 IT 기본 통제가 미흡한 상태에서 대규모 침해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에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9일 이종오 디지털·IT 부원장보 주재로 '全 금융권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CISO) 간담회'를 열고 프런티어 AI 기반의 보안 위협 대비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적극적인 자율시정을 요청했다.
이 부원장보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의 진두지휘 아래 전사적 차원의 IT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조직·인력·예산을 확충해 사이버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IT 기본 통제가 흔들리면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금융회사와 고객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만큼 기본 통제 확립을 위한 자율시정에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적인 자율시정을 통해 미흡사항을 충실히 보완한 경우에는 경미한 사고가 발생해도 제재 감면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며 "형식적·소극적 자율시정에 따른 IT 기본 통제 미흡으로 대규모 IT·침해사고 발생 시에는 최대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프런티어 AI 미토스 등장 이후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 사례가 증가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주요 IT 사고의 원인 대부분이 중요 보안 패치 미적용과 이용자 정보 암호화 미흡 등 기본적인 IT 통제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경영진 중심의 전사적 IT 위험 관리체계와 IT 자산 식별·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취약점 발견 시 보안 패치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침해행위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사고 발생 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 방안도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월 가동한 금융보안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중요 보안 위협 요인과 진단 도구를 적시에 전파해 금융회사가 자율점검을 지원하는 한편 불시 현장 점검을 통한 자율시정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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