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운용 계획 정해지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SK하이닉스가 운용사를 선정해 3조원 규모의 크레디트물 투자를 곧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운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들에 RFP를 발송했다. (연합인포맥스가 9일 송고한 'SK하이닉스, 대형 운용사에 RFP 발송…채권 투자방식 바꿔 들어오나' 기사 참조)
시장에서는 6개 대형 자산운용사가 선정됐고, 각각 5천억원 규모로 3조원이 곧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언급되는 운용사 중 일부를 확인한 결과, 실제 선정이 마무리된 듯한 기대감이 관찰됐다.
채권시장에서 특히 관심을 두는 것은 SK하이닉스의 투자 대상이다.
절대 금리가 높은 중장기물 카드채가 잠재적 투자 대상으로 언급된다. 신용도가 높은 종목 위주로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 조건 등을 감안해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자금 운용 중이다"며 "운용사 선정 등 구체적인 운용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SK하이닉스의 행보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와 확대 재정에 따른 국채 발행 부담, 분기 말 계절적 요인 등 채권시장에 우호적 재료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SK하이닉스 투자가 잠재적 강세 재료여서다.
지난주에는 SK하이닉스가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한 자금을 대규모 환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SK하이닉스는 "MMF 환매계획과 이 자금으로 채권을 재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MMF 환매 추정 규모와 자산운용사에 제시한 자금 규모가 비슷해 중단됐던 SK하이닉스의 크레디트물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의 높은 관심과 달리, SK하이닉스의 채권시장 영향력은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그동안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되는 국면에서 하이닉스가 계속 사주면서 시장을 지탱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현재는 금리도 오르고, 변동성도 확연히 줄어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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