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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새 CEO 취임…'첩첩산중' 과제 해결해야

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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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의 어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NAS:LULU)이 실적 급락과 브랜드 가치 하락이라는 심각한 위기 속에서 하이디 오닐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새 출발 한다.

8일(미국 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오닐 CEO는 나이키(NYS:NKE) 임원 출신으로 이날부터 밴쿠버 본사로 출근하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착수했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룰루레몬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북미 지역 매출이 12%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불과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연간 실적 전망(가이던스)을 하향 조정했다.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던 핵심 제품인 레깅스 매출이 20%나 급감하며 실적에 큰 타격을 줬으며 알로 요가(Alo Yoga)와 뷰오리(Vuori), FP 무브먼트(FP Movement)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앞세운 경쟁 브랜드들로 젊은 소비층이 대거 이탈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프로모션 과정에서 일본 전통 북(타이코) 이미지를 사용해 중국 소비자의 강한 반발과 매출 감소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장 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스카이 캐너비스 수석 분석가는 "오닐이 CEO직을 수락했을 당시보다 회사가 훨씬 더 악화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맡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총괄 이사는 "현재 어슬레저 시장 전체는 건재하다"며 "이번 실적 부진은 룰루레몬 내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룰루레몬의 위기 원인으로 ▲지루하고 매력 없는 제품 구성 ▲패션성과 스타일을 모두 놓친 과도한 비핵심 제품군 ▲뛰어난 기술적 혁신의 부재 등을 꼽았다.

손더스 이사는 "오닐 CEO의 취임과 함께 투자자들은 룰루레몬을 다시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명확한 사업 방향 전환을 절실히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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