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9일 일본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5포인트(0.19%) 하락한 65,142.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한때 65,794.03까지 상승했으나 장 중 하락 전환했다.
토픽스 지수는 장 막판 반락해 전장보다 3.69포인트(0.09%) 소폭 내린 4,046.64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등 위험 요인으로 인해 경계 심리가 확산됐다. 전일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미 해군 군함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으며,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다만 픽테 재팬의 다나카 준페이 투자전략본부장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구조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양측의 군사적 충돌 우려 속에서 리스크 회피 차원의 매수세가 일부 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향했다. 장 마감 무렵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3% 넘게 뛰었고, 후지쿠라와 후루카와전기, 스미토모 전기공업 등 전선 3사는 각각 8%와 12%, 6% 넘게 급등했다.
전선 관련주 급등은 미국의 특수 유리 전문 기업 코닝이 간밤 미국 주요 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광섬유 및 관련 자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와이 코스모 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는 광섬유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시사하며 일본 전선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키옥시아와 어드밴테스트는 각각 1%와 3% 넘게 떨어지며 AI와 반도체 종목 내에서도 등락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레소나 자산운용의 토다 코지 수석 펀드매니저는 "다음 주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어 주식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엔화 가치 급등이 주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 자산운용의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많은 기업이 환율을 1달러당 150엔대 초반으로 가정하고 있어, 엔저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4분 현재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7bp 하락한 2.8820%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1.10bp 내린 1.8393%에,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97bp 하락한 3.9610%에 거래됐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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