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충격 우려해 장내매도 대신 특수관계인 간 거래 선택
상속세 관련 대출 상환 목적 추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받은 대출을 상환하고자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장외매도한다.
대규모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회장에게 직접 양도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홍 전 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천793주를 장외에서 매수할 계획이 다. 거래 예정일은 오는 10월 12일이다.
주당 거래가격은 26만9천500원으로, 이는 지난 8일 삼성전자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총 거래금액은 1조9천373억7천971만원이다.
이번 거래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홍 전 관장이 부담해온 상속세와 관련된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관장이 장내에서 2조원에 가까운 물량을 매각할 경우 수급 부담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특수관계인인 이 회장에게 장외에서 넘기는 방식이 선택됐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주식 9천755만1천953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1.47%다. 거래가 완료되면 보유 주식은 1억474만746주로 늘어나 지분율은 1.58%로 0.11%포인트 상승한다.
공시된 수량과 단가는 예상치로 관련 규정에 따라 실제 거래금액과 거래수량은 계획과 달라질 수 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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