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유가] 꺼지지 않는 중동 불길…브렌트유 결국 100달러 돌파

26.09.10.
읽는시간 0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시추 시설

[연합뉴스 사진 제공]

WTI는 7거래일 연속 오름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까지 격화하면서 브렌트유가 결국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02달러(3.25%) 오른 배럴당 9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3.29달러(3.36%) 오른 101.21달러에 마무리됐다. 3거래일째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브렌트유가 100달러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3일(100.69달러) 이후 처음이다. 5월 22일(103.54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대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이란의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성 조치라고 강조했다.

IRGC는 즉각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쿠웨이트와 바레인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선원들에게 즉시 배를 떠나라고 요구하면서 해당 선박들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해에서는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파키스탄군의 개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파키스탄과 사우디, 튀르키예는 지난 8월 '메카 공동 방위협정'이라는 3자 방위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파키스탄 소식통은 튀르키예 매체인 튀르키예 투데이에 "공격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으며, 그 직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BOK파이낸셜의 에너지 트레이딩 담당 수석부사장 데니스 키슬러는 "단기 펀더멘털은 갑자기 훨씬 더 빠듯한 공급 상황으로 바뀌었으며, 미국과 이란의 상호 공격은 이제 지속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평화협정 가능성은 더욱 먼 미래로 밀려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삭소뱅크의 상품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향해 움직이고 다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중동 위기가 이 지역의 공급을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 억제할 것인지에 대해 시장이 점점 더 기존 시각을 바꿔야 하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서 올해 브렌트유의 현물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7달러에서 9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WTI도 81달러에서 85달러로 올려잡았다.

jwchoi@yna.co.kr

최진우

최진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