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미 재무부가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를 발표하자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엔은 '약세 베팅'을 경고한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63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3.972엔보다 0.333엔(0.216%)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날 자신이 달러-엔 시장을 많이 알고 있다면서 트레이더들을 겨냥해 "원한다면 반대로 베팅해 보라"고 경고했다.
콘베라의 외환·매크로 전략가인 케빈 포드는 "여기서 핵심은 미국의 정책 요인이 달러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고, 미 재무부의 지원을 받아 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11달러로 전장보다 0.00076달러(0.065%) 올라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4.71%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25bp 인상 전망이 지배적이다.
ING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ECB가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한 번의 보험성 금리 인상으로, 달리 말하면 비둘기파적 금리 인상"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814로 전장보다 0.049포인트(0.050%) 내려갔다.
뉴욕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미 재무부의 바이백 발표에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 재무부는 오는 10일 60억달러 한도로 잔존 만기가 10~20년인 국채에 대한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최대 20억달러에서 3배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더욱 큰 규모의 바이백을 기대한 시장은 미 국채 매도로 대응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한때 5.3150%까지 치솟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금리도 3bp 높아졌고, 이와 맞물려 달러인덱스도 장중 98.900까지 뛰며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미즈호의 알렉스 펠 이코노미스트는 "재무부가 기대했던 것보다 작은 규모의 바이백을 발표했다"며 베선트 장관이 "시장의 전반적인 모멘텀에 역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힘겨운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난타전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3.36% 급등한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가장 높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58달러로 전장보다 0.00061달러(0.045%)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068위안으로 0.0001위안(0.001%) 하락했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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