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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분기 순익 5.2조원…상반기에 작년치 다 벌었다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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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9.5조…작년 연간실적 육박

활황에 수탁수수료·자기매매익 34%·46% 증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5조원을 웃도는 순이익을 거두며 1개 분기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61곳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1천914억원이다.

이는 전분기(4조3천268억원) 대비 8천646억원(20%)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2조8천502억원) 대비로는 2조3천412억원(82.1%) 늘었다.

상반기 국내 증시가 거침없이 오른 영향이다. 수수료 수익과 자기매매 손익이 각각 2조1천746억원(32.5%), 1조8천799억원(45.8%)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수료수익에서 수탁수수료가 6조7천708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전분기 대비 1조4천657억원(34%) 늘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2천8억원으로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늘어난 덕에 전분기 대비 2천593억(27.5%)원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1조531억원으로 같은 기간 3천810억원(56.7%) 증가했다.

자기매매손익에서 주식과 펀드 관련 손익(ETF 포함)은 분기 중 주가 상승으로 37조3천826억원이 증가했다.

올 3월 말에서 6월 말까지 석 달간 코스피지수가 67.8% 급등한 영향이다. 반면 변동성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위험 회피) 운용 등으로 파생 관련 손익은 36조1천870억원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순이익 9조5천182억원을 벌어들였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당기순이익(9조6천455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반년 만에 지난해 한 해 동안 거둔 순이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올 2분기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 전분기(4.3%) 대비 0.6%포인트(p), 전년 대비로는 1.8%p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1천256조1천억원으로 3월 말 대비 157조7천억원(14.4%) 증가했다. 현금·예치금과 미수금 등이 주로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1천140.5%로 3월 말 대비 140.1%p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23.4%다. 같은 기간 5.1%p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가 규제 비율인 1천100% 이내를 충족했다.

선물회사 3곳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68억4천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1억9천만원(12.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25억3천만원)보다는 63.5% 늘었다.

금감원은 "2분기 증권사는 전분기에 이어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우호적 증시 환경에 힘입어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이 동반 개선됐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종투사 등 대형사는 자산관리·IB 등 여타 영업부문에서도 수익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이익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유동성 규제체계 개편·NCR 산정방식 합리화 등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증권사의 리스크(위험) 관리 역량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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