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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9월 '비둘기 인상'이면 말짱 도루묵…"엔화 다시 꺾인다"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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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국제통화연구소(IIMA)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지만,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따라 엔화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연구소는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일 간 외환시장 공조 개입 이후 엔화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교정) 위한 정치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엔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려면 금융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BOJ는 금리 인상을 추진하기 쉬워졌다는 전망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 회의에서 BOJ가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무담보 콜금리(오버나이트물)의 유도 목표를 약 1.25%로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미일 간 외환시장 공조 개입 이후 일본의 장기금리를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 예측을 반영하는 리스크 중립 금리와 그 외 요인을 반영하는 기간 프리미엄으로 나눠 변화를 살펴본 결과, 리스크 중립 금리의 상승이 두드려졌다"며 "이는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정부의 엔화 약세 압력 축소 의지가 강화한 데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할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통한 엔화 약세 교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구소는 "다만,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그 이후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이 이미 반영한 것보다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엔화 약세에 따라 물가 상승이 가속할 위험이 커지는 만큼 BOJ가 금리 인상 이후에도 강경한 입장을 지속하겠지만, 어느 정도 강한 입장을 보일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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