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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AI 거래 확산에 美 증권업 지각변동…네오브로커에 기회"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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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기반 거래 방식이 미국의 증권 거래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의 크레이그 시겐탈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이 기술이 이미 개인 대상 증권사와 기관 투자자, 자산 관리 회사들의 거래 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도구들이 업계의 기존 강자들에 비해 디지털 중심 플랫폼에 확실한 우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겐탈러는 "AI 기반 거래는 미국 증권 시장의 이미 진행 중인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네오브로커(신생 증권사)의 성장을 촉진할 여러 신기술 기반 역량 중 하나"라며 개인 트레이더들은 AI를 활용함으로써 시장 분석에 유리한 이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네오브로커들이 플랫폼에 거래자를 위한 에이전트형 도구와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업계 선두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로빈후드와 이토로, 위불,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를 개인투자자 대상 증권업 경쟁의 새로운 국면에서 AI 기반 승자가 될 것으로 꼽았다.

시겐탈러는 "에이전트 기반 거래 도입은 이들 기업의 수익 창출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거래 속도와 마진 대출 활용률은 높아지지만, 현금 스윕(sweep) 잔액은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브로커들이 AI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반면, BofA는 업계의 기존 대형 업체들이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겐탈러는 일례로 찰스 슈왑이 AI 기반 증권사들의 등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으며 사업 모델 다각화를 위해 에이전트형 AI 도구 도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BofA는 대형 헤지펀드와 투자 회사들은 거래에 AI를 도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시겐탈러는 "중대형 헤지펀드의 절반 이상이 최소 하나 이상의 생성형 AI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퀀트와 멀티 전략 펀드, 마켓 메이커 부문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도입률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AI 도입 기업으로 시타델과 제인스트리트, 투시그마,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등을 언급했다.

반대로 독립 자산운용사들은 업무를 AI로 전환하는 데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BofA는 이들이 주로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고령층은 급격한 기술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겐탈러는 "자산운용사들이 내부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고객에게 직접 AI 기반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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