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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이 증명한 더마…국내는 채널이 먼저 뛴다

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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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이어 무신사도 더마코스메틱 강화

무신사 뷰티 홍대점

[출처: 무신사]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화장품 시장의 성장 축이 색조와 일반적인 스킨 케어에서 피부과학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실적이 증명했고 국내에서는 유통 채널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표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2분기 더마톨로지컬 뷰티 부문 매출은 11.1% 증가했다. 전사 매출이 116억2천만유로로 8.2% 늘어난 가운데 컨슈머(4.6%)와 럭스(4.7%) 부문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 부문은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상반기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더마가 28.4%로 가장 높았다. 프로페셔널 23.3%, 컨슈머 22.7%, 럭스 22.1% 순이다.

피부과학 전문 제약사인 스위스 갈더마도 같은 흐름을 탔다. 2분기에 더마 스킨케어 부문 매출이 15.8% 늘었다. 1981년 로레알과 네슬레의 합작법인으로 출발한 갈더마는 필러와 톡신, 피부과 의약품, 스킨케어를 함께 다룬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더마 코스메틱이 화장품 내 최고 성장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s)을 합친 말로, 피부 고민 개선과 효능에 초점을 맞춘 고기능성 제품군을 가리킨다.

국내에서는 채널이 먼저 움직였다.

무신사는 오는 11일 첫 뷰티 단독 매장 '무신사 뷰티 홍대'를 개장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 층, 약 400평 규모인데 지하 1층 전체를 전국 2천200여개 가맹점을 둔 온누리약국에 내줬다.

단순 입점이 아니라 약국과 무신사가 상품 구성 단계부터 함께한다.

무신사 뷰티의 고객 데이터로 온누리약국의 고기능성·이너뷰티 상품군에서 판매 상품을 골랐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약사가 상주하고 모발·두피 케어와 여드름·트러블 전용 큐레이션 존도 따로 뒀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고객들이 한 공간에서 보다 폭넓고 전문적인 K뷰티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협력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신사에 앞서 CJ[001040]올리브영이 더마코스메틱을 강화했다.

지난 3월 말 제약사들과 공동 개발한 '어드밴스드 더마' 카테고리를 내놨다. 글로벌 특화 매장 센트럴 명동 타운을 여는 시점에 맞춰 전용 매대를 처음 깔았다.

4개월 만에 매대가 전국 650개 매장으로 퍼졌다. 전체 매장의 절반가량이다. 지난 6월 매출은 출시 직후인 4월보다 260% 이상 뛰었고 이 가운데 약 70%를 외국인이 채웠다.

전문가들은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5조원을 넘어서며 최근 5년간 약 10배 커졌다"고 짚었다.

그는 "뷰티 소비의 축이 색조와 매스 스킨케어에서 성분과 효능 중심의 고기능성으로 옮겨갔다"고 평가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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